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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긍정 영향” 손흥민도 언급한 ‘중꺾마’


입력 2022.12.07 22:00 수정 2022.12.07 22: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달성, 금의환향

손흥민 "선수들, 국민들도 꺾이지 않았으면"

손흥민.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도 올해 최고의 신조어 중 하나로 떠오른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박수를 받은 선수들은 해맑은 웃음으로 손을 흔들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주장 손흥민에게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본선 대회가 열리기 직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 대회 출전 의지를 분명히 했고 조별리그 3경기가 16강전까지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어려움과 맞섰다.


손흥민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3~4주 전만 하더라도 4경기를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면 아마 안 된다는 답이 나왔을 것이다. 때문에 16강 경기까지 뛰고 왔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몸 상태는 괜찮다. 잘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모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16강은 모든 팀들이 이루기 위한 목표이며 엄청나게 노력을 한다. 우리는 그 어려운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우리가 흔들렸다면 경기장에서도 모습이 드러났을 것이다. 준비 과정에서 잘 해왔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는 끈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팀원들의 노력을 제일 가까이서 봤다.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첫 무대에서 긴장도 하고 떨리고 무섭기도 할 텐데 두려움이 없이 그런 모습을 보여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축구대표팀 귀국.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번 월드컵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문구인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나온 ‘중꺾마’는 이번 축구대표팀에 그대로 적용이 됐고 포르투갈전 이후 선수단이 태극기에 이 문구를 새겨 넣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가능성만 보고 달려갔다. 최선을 다하고 투혼을 발휘했다"며 "'중꺾마'는 정말 멋있는 말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줬다. 선수들, 우리 팀, 국민들도 인생에 있어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흥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토트넘은 월드컵이 종료되고 오는 26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경기에 맞춰 컨디션과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소속팀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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