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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실축이라니’ 잉글랜드 8강서 탈락


입력 2022.12.11 09:37 수정 2022.12.11 09: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해리 케인 PK 실축. ⓒ AP=뉴시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주인공이 될 뻔한 기회를 하늘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반면, 잉글랜드를 꺾은 프랑스는 4강에 올라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4강 상대는 포르투갈을 꺾고 올라온 모로코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56년 만에 오승에 도전한 잉글랜드는 최대 라이벌 프랑스를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앞서 잉글랜드는 1966년과 1982년 조별리그서 만나 모두 승리한 바 있으나 세 번째 대결에서 패하며 탈락 수순을 밟았다.


팽팽했던 승부에서 선제골을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갈랐다.


전열을 추스른 잉글랜드는 후반 9분 부카요 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왼쪽 구석을 향해 대포알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A매치 53호골을 기록,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시 앞서간 팀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앙투앙 그리즈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가 마무리, 2-1로 앞서갔다.


잉글랜드에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잉글랜드는 후반 36분 마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다시 한 번 케인이었다. 심호흡을 크게 한 케인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어가며 동점이 될 천금 같은 기회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그대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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