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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수사, 이번주 분수령…이임재 영장 재신청·서울청 정보라인 檢송치


입력 2022.12.12 05:10 수정 2022.12.12 05:1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박성민 전 서울청 외사부장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 검찰 송치 예정…참사 책임자 중 처음

핼러윈 축제 전 작성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 이태원 참사 후 삭제 지시 의혹

특수본,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 구속영장 재신청 예정…9일 송병주도 재조사, 영장 재신청 가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좌)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우)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태원 핼러윈 축제 전 작성된 위험 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이 이번 주 검찰에 송치된다. 특수본은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구속영장도 이번 주 중으로 재신청 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가 이태원 참사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을 이르면 12일, 늦어도 오는 14일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 축제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에서 작성한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를 참사가 발생한 뒤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과장은 이 보고서를 삭제할 목적으로 용산경찰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다.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자 수사가 시작된 후 검찰이 사건에 넘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에 대해서도 이번주 중으로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가닥을 잡고,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등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추가를 검토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참사 당시 이 전 서장이 현장 도착 시간을 48분여분 앞당겨 보고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9일 송 전 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특수본은 조만간 이 전 서장에 대해 추가 소환조사를 벌인 뒤 두 사람에 대해 새로운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 전 서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가 이뤄지는 이번 주가 이태원 참사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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