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P서 이달 18일까지 행사 개최…뷰티 축제에 인파 북적
룰렛, 공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 풍성…샘플에 본품까지 열기 후끈
14일 오전 10시 체감온도가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은 ‘코덕(코스메틱+덕후)’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약 1억건의 고객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한 해의 트렌드를 결산하는 뷰티 축제다.
이번 행사는 1500평 규모의 공간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산타빌리자와 북유럽 느낌의 노르딕 포레스트의 콘셉트로 각각 꾸며졌다. 어워즈 수상 상품관부터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퍼스널케어존, 헬스케어존, 프리미엄존까지 총 97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올리브영 측은 “참여 브랜드 중 50%가 올리브영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라며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각 브랜드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방문고객 대부분이 2030세대였으나 5060 중년여성들도 더러 있었다.
해당 브랜드 직원들은 제품 홍보와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벤트는 잭팟, 룰렛 돌리기, 공 뽑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 올리기 등을 통해 본품 또는 샘플을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정 인기부스의 경우 너무 사람들이 몰려 있어 다른 부스로 이동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대전에서 친구과 함께 올라왔다는 진정(23세·가명)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이벤트를 통해 받은 제품들의 가격을 합치면 티켓값을 훌쩍 뛰어 넘는다”며 “내년에도 꼭 올 것”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협력사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라는 것에 가치를 두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가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특히 상품 기획자(MD)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떡잎 단계부터 알아보고 발굴,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인수한 몇몇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기반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올리브영의 역할”이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이 다시 협력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K뷰티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