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준결승전서 나온 헐리우드 액션 판정에 이의 제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모로코가 단단히 뿔이 났다.
모로코 축구협회(FRMF)는 16일(한국시각) 성명서를 내고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FIF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축구협회가 문제 삼은 것은 전반 26분에 나온 장면이다. 소피안 부팔이 프랑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하다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리지 않고 부팔에게 경고를 줬다. 부팔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정을 내린 것.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없이 넘어갔다.
이에 모로코 축구협회는 “라모스 주심의 판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해당 장면에서 VAR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놀랐다”며 “FRMF는 부당한 판정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공정한 중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로코축구협회의 항의에도 경기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SNS상에서 일부 모로코 팬들은 재경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FIFA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한편, 모로코는 재경기 대신 오는 18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