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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이어가 말아?"…머스크, 트위터에 사임 여부 투표 올려


입력 2022.12.19 16:06 수정 2022.12.19 16:0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트위터 정책변화·계정 정지 등 논란 테슬라 주가 영향

오너 리스크 비판 나오는 듯

인터뷰 요청 WP 기자 트위터 계정 정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표직 사임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 등 오너 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9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나? 나는 이 투표의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대표직 사임 찬반 투표를 올렸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후 직원의 절반 이상을 해고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트위터 정책상 정지된 계정들을 다시 복원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내 경쟁 소셜미디어 플랫폼 홍보금지 정책 등 정책 변화가 논란이 지속 되면서 테슬라 주가도 영향으로 연일 폭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에는 인터뷰를 요청했던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로렌즈 WP 기자는 머스크 CEO를 인터뷰하려 시도했으나 답을 받지 못해 17일 트위터에서 머스크를 태그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로렌즈 기자가 같은 날 그의 계정이 "영구적으로 중지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에 샐리 버즈비 WP 편집국장은 성명을 통해 "또 다른 WP 기자에 대한 일방적인 계정 정지는 트위터를 언론의 자유를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할 의도가 있다는 머스크 CEO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트위터 대표직 사임 여부를 트위터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머스크는 15일에도 라이언 맥 뉴욕타임스(NYT) 기자, 드루 하웰 WP 기자, 도니 오설리번 CNN 기자 등이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실시간 위치 정보' 게시를 금지하는 새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정지했다.


이들은 머스크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로 이들 계정이 정지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음날 나스닥의 테슬라 주가는 4.7%로 폭락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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