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남권 성장 축 삼아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률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목표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 및 리스크관리 등을 제시했다.
그는 " 미래 분야 산업구조 전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 한다"며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며 "앞으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그 밖에 소외된 지역까지 세심히 살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토영삼굴'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조직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S'를 제시하며,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