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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없는 황희찬, 경쟁자 오고 줄어든 출전 시간…입지 괜찮을까


입력 2023.01.05 15:03 수정 2023.01.05 15: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스톤빌라 상대로 59분 소화,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꾸준한 기회에도 또 다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실패

경쟁자 쿠냐 합류로 주전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 ⓒ AP=뉴시스

황희찬(울버햄튼)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사냥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59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서 밀려난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뒤 소속팀에 복귀해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시즌 중 새롭게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서 3경기 째 선발로 기용되는 등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아쉬운 것은 골이다. 올 시즌 아직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황희찬은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그는 공식전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리그 1개·리그컵 2개)를 기록 중이다.


아스톤빌라전에서 포덴세,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출격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이후에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36분에는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다 경고를 받는 등 공수 양면에 걸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도 고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팀도 공격 전개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자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14분 라얀 아이트누리를 투입하고 황희찬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 나선 황희찬이 경고를 받고 있다. ⓒ AP=뉴시스

직전 라운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는 59분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이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그라운드를 밟아 황희찬과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후반 21분 코스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쿠냐는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지만 리그 적응을 위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간다면 황희찬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스리톱을 후반에 모두 교체하며 최상의 공격 조합을 계속해서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확실하게 주전이 굳혀지지 않은 만큼 황희찬은 기회가 왔을 때 화끈한 득점포로 확실하게 임팩트를 남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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