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가상발전소 기술 접목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 소개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선보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가상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 도심항공교통 체계가 정착된 미래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전시했다.
SK 전시관에 설치된 UAM 항공기 형태의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는 CES 2023 행사장의 핵심부인 센트럴 홀(Central Hall)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승객 4명이 탑승하는 실물 크기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좌석에 올라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2030년 미래 부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부산역에서 이륙해 동백섬으로 비행하는 동안 업무 일정과 회의 자료를 확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의 안내에 따라 환승 교통편을 예약하고 여행에 어울리는 음악도 들을 수 있게 제작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ES에서 제시한 미래상처럼 SK텔레콤과 우수한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UAM 기술 경쟁을 선도하고,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UAM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SK그룹 8개사가 넷제로(Net Zero)를 주제로 함께 꾸민 전시관에 참여했다. UAM을 비롯해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연계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UAM 항공기 운항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전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