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명 '사법 리스크' 점증…당내서도 "투트랙으로 분리해야"


입력 2023.01.16 14:11 수정 2023.01.16 14:1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李, 성남FC 이어 대장동으로도 소환

박영선 "사익 문제라면 투트랙 해야"

이상민 "의혹,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민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또다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증하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당내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지 엿새만이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점증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민주당에까지 리스크가 전이되지 않도록 '투트랙 전략'을 펼치거나 분리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정치탄압으로 연결하니 의혹이 차단되는 게 아니라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며 "당위론적으로 옳지 않고, 전략적으로도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여러 화두에 대해서도 "문제는 실효성과 현실성"이라며 "이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해야 하는데, 사법 리스크 때문에 상당히 제한을 받고 공격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유감 표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탄식했다.


앞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인지 질문받았으나 유감 표명을 거부한 바 있다.


박영선 전 장관은 검찰의 '야당 탄압'에 당이 단결해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공익의 문제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에는 단일대오로 싸워야 한다"면서도 "개인·사익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투트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