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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르쇠?'…與 "이재명, 대장동 범죄 드라마 이제 끝내자"


입력 2023.01.17 00:30 수정 2023.01.17 01: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李의 범죄 드라마, 이젠 끝 맺을 때"

"성남FC 때처럼 모르쇠 반복 말라"

"대장동 사건은 李가 가장 잘 알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있었던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피의자 이재명 검찰출석' 피켓을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당당하게 임하라"고 압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검찰 질의서에 고작 5줄 답변만을 보낸 지난 9월의 무성의함,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서면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일주일 전의 이중성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반인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 간의 비리, 언론은 물론 사법계까지 뻗어있는 로비 등 이제는 지겹기까지 한 비리의 범죄 드라마를 수개월째 억지로 보고 있다"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라고 했다.


민간업자들의 죄를 직접 관계가 없는 이 대표에게 씌우려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날을 세웠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대표가 제일 잘 알고 있고 가장 많이 알고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도 예상했겠지만, (검찰의 소환 통보는) 온 국민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전혀 놀랍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유세에서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을 공영개발 체크 표시를 한 다음 본인이 직접 사인했다고 인정해버렸다. 또한,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5,503억 원을 성남시에 주고도 행복하다고 배를 두드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이미 여기저기 뿌려 놓은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무엇을 모르고, 무슨 죄를 씌우려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3부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 측에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오는 27일이다.


이 대표 측은 변호인에게 구두 통지됐을 뿐이며, 정식으로 출석통지서가 오면 논의를 거쳐 대응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밥상에 이 대표 소환 이슈를 올리기 위한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의심하며 출석 여부는 확정 짓지 않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 국정 실패 대신 야당 대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유감"이라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폭식 정치수사쇼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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