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 모두 2위까지는 사실상 봄 배구 확정
여자부의 경우 최대 4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V리그 남녀부 3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는 남녀부 각각 최대 네 팀까지 봄 배구에 나설 수 있다. 정규리그 3위까지는 확정이다. 4위 팀의 경우 3위 팀과 격차가 승점 3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따낸다.
올 시즌 남녀부의 순위 경쟁 구도는 비슷하다. 현재 1,2위 팀들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확고한 2강이다. 대한항공이 승점 53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현대캐피탈(승점 43)이 뒤를 따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3위 OK금융그룹(승점 37)에 승점 7차이로 앞서 있어 2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는 3위 경쟁이 치열하다. OK금융그룹과 4위 우리카드의 격차는 승점 4차이다. 현재 5위 한국전력(승점 26)도 3위와는 승점 10차이지만 아직 봄 배구를 포기하기는 이르다. 3위와 승점 3 이내로만 좁히면 봄 배구에 나갈 수 있다.
여자부 역시도 2강은 확고하다. 정규리그서 단 2패(20승) 만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선두를 질주 중이고, 김연경을 앞세운 2위 흥국생명(승점 51)이 뒤를 바짝 쫓으며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32로 3위에 올라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제법 격차가 나기 때문에 3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다.
다만 여자부의 경우 남자부보다 3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4위 GS칼텍스(승점 31)가 한국도로공사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 5위 KGC인삼공사(승점 26)와 6위 IBK기업은행(승점 25)도 충분히 봄 배구가 가능하다.
여자부는 3위 한국도로공사와 6위 IBK기업은행의 격차가 승점 7밖에 나지 않아 정규리그 막판까지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9일에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팀들이 나란히 승점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홈으로 불러들여 OK금융그룹과 격차 좁히기에 나서고, 4연패 중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서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