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역대 최고액 후안 소토 보유한 타선
선수단 몸값은 4532억원으로 참가팀 중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 선수단의 몸값 차이는 30배다. ⓒ AFP=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무대에서 ‘초호화 군단’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승부다. 특히 선수들의 몸값만 비교해도 두 팀 사이의 격차는 상당하다.
이번 대회 참가국 선수들의 합산 연봉을 살펴보면 미국이 약 3억 8327만 달러(약 5677억원)로 1위를 기록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이 3억 601만 달러(약 4532억원)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약 1120만 달러(약 166억원)로 20개 참가국 가운데 15위에 랭크됐다. 두 팀의 몸값은 무려 30배 정도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인 선수는 단연 후안 소토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인 15년간 7억 6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트린 소토는 올 시즌 연봉만 5187만 5000달러(약 768억원)에 달한다. 즉, 소토 한 명의 연봉이 한국 선수단보다 4.5배 많은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 재능으로 평가받는 소토는 뛰어난 선구안과 정확도를 동시에 갖춘 타자다. 스트라이크 존 관리 능력이 탁월해 출루율이 매우 높고, 장타력까지 겸비했다. 큰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상대 투수에게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류현진의 전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타자다. 전설적인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잘 알려진 그는 압도적인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동시에 갖춘 1루수다. 공을 맞히는 능력과 장타 생산력이 모두 뛰어나며 한 번 감이 잡히면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타자다.
최고 몸값 자랑하는 후안 소토. ⓒ Imagn Images=연합뉴스
내야 수비는 베테랑 매니 마차도가 중심을 잡는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가운데 한 명으로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다.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으로 팀 공격의 축 역할을 한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는 점도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큰 자산이다.
또 다른 슈퍼스타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는 파워와 스피드, 수비 능력까지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언제든 장타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위험한 타자다.
한국 입장에서 이번 도미니카공화국전은 쉽지 않은 도전임에 분명하다. 선수 몸값만큼 개인 기량에서도 그 차이가 분명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는 점은 또 다른 변수다. 국제대회에서는 조직력과 집중력이 승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탄탄한 팀워크와 영리한 마운드 운영을 앞세워 강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이변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핵심은 마운드다. 상대의 장타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수들은 낮은 코스로 장타 허용을 최소화하고, 수비에서 실책 없이 버텨낸다면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30배 차이 나는 몸값을 극복하며 마이애미의 기적을 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