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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60억 상속 소녀, 막대한 재산 포기하고 승려행 택해


입력 2023.01.19 18:41 수정 2023.01.19 18:4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데일리 메일 갈무리

인도의 8세 소녀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 상속을 포기하고 자이나교 승려가 되기로 결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인도 수랏에 사는 데반시 상비(8)가 나흘간 '딕샤'(diksha)를 모두 치렀다고 전했다.


딕샤는 출가주의 전통이 있는 자이나교에서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버리고 사찰에 들어가는 의식이다.


데반시 상비는 세계적인 보석무역 회사 '상비 앤 선즈(Sanghvi and Sons)'의 상속인이었다. 인도 신용평가사 ICRA에 따르면 1981년에 설립된 이 회사의 순자산은 50억 루피 (한화 약 760억원)에 달한다.


사흘간 마을에서 열린 축하연을 마친 상비는 이날 머리를 남김없이 깎은 채 사찰에 들어갔다. 입고 있던 화려한 옷도 흰색 민무늬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 의식을 지켜보던 사람은 상비가 수랏의 신도들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두터운 신앙심을 가져 유명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들은 소녀가 사원 의식 등에 단골로 참석했다며 "상비는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이나 식당을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 약 400만명의 신자가 있는 자이나교는 불교와 마찬가지로 기원전 6세기 무렵 브라만교에서 파생한 인도 전통 종교다. 고행·금욕, 무소유·무살생, 비폭력·평화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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