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종목에 127명의 선수단 참가해 총 메달 29개 획득
쇼트트랙 최민정 4관왕,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3관왕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이 빙상, 스키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역대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종합순위 2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5종목 127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메달 29개로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쇼트트랙에서 16개(금 7, 은 4, 동 5),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금 4, 은 3, 동 2), 스노보드에서 2개(금 1, 동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개최됐던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는 우리나라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동계유니버시아드) 참가 역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한 곳이기도 하다. 1972년 제7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 전선옥 선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긴 바 있다.
동계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항상 대한민국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는 빙상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하며 빙상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였다.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은 4관왕(500m, 1000m, 1500m, 여자계주)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장성우(1000m, 남자계주)와 김태성(1500m, 남자계주)이 각각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19일(현지시각)에 치러진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남녀 대회 1, 2, 3위를 모두 대한민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은 여자 500m와 1000m, 혼성계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했으며, 피겨 종목의 김예림은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역사상 최초로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선수단은 빙상 종목에서만 총 26개의 메달을 휩쓸며 대한민국 빙상의 힘을 확인케 했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이민식은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슬로프스타일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스노보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민식은 1차 결선에서 25.5점으로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이어진 2차 결선에서 90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훌륭한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던 여자 컬링팀은 결승에서 중국을 맞아 역전을 허용하여 4-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진 후 1월 22일 오후 8시(현지시각) 허브브룩스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선수단 본진은 24일 KE086편으로 귀국, 25일 오전 6시45분(한국시각)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