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탈북민과 굴 떡국 오찬…"목표는 1차 투표 1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4일 "지금 제 목표는 1차(당 대표 경선)에서도 1등 하는 후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북한 이탈 주민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결선 투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제가 1등을 할 거라는 말씀이시니까 참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민심도 잘 알고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보고 승리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수도권에 정말 중요한 부분인 중도 표심과 2030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대는 같은 흙수저 출신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김 의원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외치다 갑자기 '진흙탕'을 외치니 당황스럽다"며 "예전에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한다고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김치냉장고를 사신다고 하다가 하루 만에 '이제 김장연대 없다'고 바꿨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탈북민들에게는 "명절인데도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뵐 수 없는 분들이 사실 대표적으로 탈북민분들"이라며 "조그만 위로나 따뜻함을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자리를 준비해 봤다"고 했다.
이어 "탈북민에 대한 관심들이라든지 또는 북한 인권에 대한 그런 언급조차도 회피했었던 지난 5년이었다"며 "그런 잘못된 것들을 이제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번 3·8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을 비롯해 탈북민 약 30여 명이 참석해 굴 떡국 오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