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부인 되레 긍정적
유진투자증권은 과거사례를 비춰볼 때 금리인하 국면에서 오히려 증시가 위험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부인해주는 환경이 증시에는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목할 사례는 2000~2001년”라며 “닷컴버블 붕괴를 경험했던 당시 미국 금리인상 후반부에 미국 주가는 상당 폭 반등했으나 금리인하 국면에서는 수요 위축과 실적 악화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에 완화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회복의 핵심은 금리인상 끝에 도달했다는 심리라고 진단하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