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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美 연준 연내 금리인하론 힘얻을 것”


입력 2023.02.01 09:13 수정 2023.02.01 09:1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물가 둔화 의도적 과소평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식적인 입장이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점차 힘을 얻을 것이라고 1일 예상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의 공개적인 선포와 달리, 실제로 올해 말 경제가 연준이 전망한 수준으로 악화될 경우 금리인하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미국의 물가가 팬데믹 초기 급등했던 수요나 경기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품목들이 먼저 둔화되고 서비스 등 비탄력적 품목들이 뒤늦게 둔화되는 자연스러운 둔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주거비 둔화가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나머지 75%의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의 방향은 아래를 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물가가 의외로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져 힘들게 잡아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잃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를 계속해 차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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