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그룹 계열사 '취업특혜' 군포시청 압수수색

군포시청·한국복합물류·관계자 주거지에 검사, 수사관 파견…관련자료 확보중

한대희 전 군포시장 비서실장, 한국복합물류 취업과정 영향력 행사 정황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한국복합물류 취업비리 의혹도 수사

한대희 전 시장 포함 야권으로 수사확대 가능성

검찰 ⓒ 데일리안DB

CJ그룹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군포시청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군포시청과 한국복합물류, 관계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 비서실장이었던 A씨가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1년 동안 이 회사 상근고문으로 재직했다.

이 과정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 전 부총장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전 시장을 포함한 야권으로 수사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