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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vs 흥국생명’ 몬타뇨 합류 전 마지막 빅매치…승자는?


입력 2023.02.07 15:44 수정 2023.02.07 15: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치열한 선두 경쟁 펼치는 두 팀, 수원서 5라운드 빅뱅

2위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없는 현대건설 마지막 추격 기회

선두 현대건설, 흥국생명전 고비 잘 넘기면 선두 경쟁 유리

5라운드 맞대결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 KOVO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물러설 수 없는 또 한 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도 손색이 없다. 선두 현대건설(21승 4패·승점 60)과 2위 흥국생명(승점 57·19승 6패)은 3위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를 여유있게 벌리며 사실상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3이다.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 혹은 3-1로 승리하면 승점서 동률을 이룬다.


두 팀은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이 개막 15연승을 내달릴 때만 해도 독주체제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자 흥국생명에 기회가 찾아왔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29일 야스민이 빠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하며 한 때 승점서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현대건설을 제치지는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승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인 흥국생명. ⓒ KOVO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지막으로 야스민이 전열서 이탈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야스민이 없는 기간 동안 7승 4패로 잘 버텨냈다.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은 했지만 올 시즌 기록한 4패가 모두 야스민이 없을 때 당한 패배라 다소 뼈아프다.


힘겨운 선두 지키기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조금만 더 버티면 든든한 지원군이 찾아온다. 현대건설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3라운드 경기부터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을 대신해 터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전격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출중해 현대건설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몬타뇨가 가세한 현대건설은 상대 팀이 더 이기기 힘들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어쩌면 5라운드 맞대결이 현대건설을 추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몬타뇨가 가세한 현대건설을 상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0cm가 넘는 김연경,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가 위력적인 흥국생명은 높이와 힘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는 현대건설에 앞선다.


반면 그동안 국내선수들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던 현대건설은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1위 경쟁에서 다시 앞서 나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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