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홍보대사 위촉식서 나온 임효준 질문 “린샤오쥔 선수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임명

린샤오쥔 관련 질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

9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황대헌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24·강원도청)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뼈 있는 답변을 남겼다.

황대헌은 9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그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부상 등으로 2022-23시즌 태극마크를 포기한 그는 다음 달 10∼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대신 대회를 홍보하는 임무를 맡기로 했다.

특히 황대헌은 이 자리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과거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지만 불미스러운 일(성추행 사건)로 관계가 틀어졌다.

질문을 받은 황대헌은 “린샤오쥔 선수 말씀하시는거죠?”라고 되물은 뒤 “특정 선수보다는 스타트 선에 들어가면 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최근 월드컵 5차 대회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부활을 알린 린샤오쥔의 상승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