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동훈 띄우기' 된 민주당의 국회 대정부질문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집중 공세를 벌였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띄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 장관의 정무감각과 논리, 전문성만 띄워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작은 지난 6일 정청래 의원이었다. 한 장관과 김건희 여사 사이 친분을 묻는 질문으로 포문을 연 정 의원은 "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를 뭉개고 있느냐"며 압박에 나섰다. 대정부 질의에 나서기 전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겠다"며 친민주당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디어까지 접수하는 등 단단히 준비한 정 의원이었다.
하지만 이미 소명이 끝난 해묵은 '김 여사와의 카톡' 문제를 들추는 데 그치면서 한 장관으로부터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는 빈축만 샀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당이 선택한 검사들이 2년간 수사를 하고도 기소조차 못한 사안"이라는 반론을 깨지 못했다. 말문이 막힌 정 의원은 "장관은 아주까리기름을 먹느냐. 왜 이렇게 깐족대느냐"며 조롱을 하는 데 그쳤다.
잘못된 '팩트'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망신을 산 사례도 있었다. '검사 기피 허용'을 골자로 한 법률 개정안을 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검사 기피를 허용하는 나라가 있느냐'는 한 장관의 역질문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있다"고 자신 있게 받아쳤다. 하지만 이는 전문위원 보고서에 언급된 '오스트리아'를 김 의원이 잘못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서울의소리 배상금 '1000만원' 전액 기부 예정
김건희 여사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배상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에게서 받을 배상금 1000만원을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성금이나 동물 보호단체 기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는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측을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해 1월 중순, 김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했다며 이를 MBC와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서울의소리와 MBC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사생활 관련 내용을 제외한 공개를 허용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만명 넘어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3만명을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 합계가 3만3179명, 부상자는 9만2600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잔해 속에 20만 명이 남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사망자 수만 2만4617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시리아 북서부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조대 ‘화이트 헬멧’에 따르면 해당 지역 사망자 수는 2166명에 이른다.
이날 앞서 CNN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지진 사망자 수가 2만819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