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美 긴축 장기화 가능성...최종금리 상단 5.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3.02.15 09:02  수정 2023.02.15 09:02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미국 물가 둔화 속도가 약해진 가운데 고용 호조와 1월 물가 조합이 긴축 사이클의 장기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종금리는 5.0~5.25%를 전망했다.


미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해 시장 예상치보다 인플레 둔화 속도가 더디게 떨어지는 모양새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1월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올해 전반적인 물가 둔화 기조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제민 연구원은 “공급망 제약 완화에 따른 재화의 디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물가 상승에 기여도가 컸던 주거비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내려올 것이라는 점 역시 선행지표를 통해 분명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이번 1월달 물가지표부터 적용되는 가중치 변경 방식은 상품물가의 가중치를 높이고 서비스물가의 가중치는 낮추는 영향이 있다”면서 “가중치 변경은 올해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기보다는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여지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맞물려 긴축 경계감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느려진 물가 둔화 속도가 연준이 당초 제시한 경로보다 금리인상을 더 길게 가져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에 연준이 3월에 한차례 더 25bp(1bp=0.01%p) 인상한 이후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3월 5월 각각 25bp 인상 이후 동결로 수정했다. 최종금리는 5.0~5.25%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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