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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당정일체론' 언급 속 尹 명예대표 방안 주목


입력 2023.02.15 13:50 수정 2023.02.15 13:5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친윤 당정일체 언급…일각 '尹 명예대표론'도

이철규 "尹 명예대표? 가능한 이야기"

김기현 "당정은 부부관계, 운명공동체"

주호영 "건강한 긴장도 필요" 온도차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친윤 주류 진영에서 '당정 분리'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서 '당정일체론'이 언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아예 당의 명예대표로 추대하는 방안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과 대통령이 같은 방향을 보고 가야지 지금까지 당정 분리론이라는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때 대통령 후보와 당권을 가진 당 대표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당정 분리론이 나왔던 것이지, 집권여당이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와 대통령, 당이 같은 방향을 보고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에 대해서는 "누가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 중인 김기현 후보도 "당정은 부부관계 같은 것이고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당헌에도 그와 같은 취지가 명시돼 있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공조하고 소통하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민생을 잘 살피고 보듬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당정 간에도 '긴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소 온도차가 있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정은 협력 관계이기도 하고 약간의 건강한 긴장도 유지해야 하는 관계"라며 "긴장 관계만 유지해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너무 일치되면 건강한 비판 기능이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당원들의 생각 등을 통해 새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모든 것은 중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협력도 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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