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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긴축 우려에 14.7원 오른 1299.5원 마감


입력 2023.02.17 15:46 수정 2023.02.17 15:4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장중 1300원 넘어…두달 새 처음

ⓒ데일리안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7원 오른 1299.5원에 마감했다.


이날 1291.9원에 출발한 달러 환율은 점심 무렵 1300.2원까지 오르는 등 장중 130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20일(1305.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까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6.4% 오르며 시장 예상치(6.2%)를 웃돌았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오래 고착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들도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당시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길 것이란 게 종합적인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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