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키 최강자 정동현, 전국동계체전 3관왕

정동현. ⓒ 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정기의 고문

정동현(35·하이원리조트)이 '겨울 스포츠의 축제' 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정동현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104회 전국동계체전 알파인 스키 남자 일반부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14초 10를 기록, 정민식(27·경기도스키협회)의 1분 14초 88을 0.78초 차로 따돌렸다.

정동현은 이틀전에 열린 슈퍼 대회전에서 금메달과 이 종목 기록과 오늘 열린 회전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어제 열린 대회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동현은 지난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극동컵(FEC) 시리즈 회전종목에서 4승을 달성하며 컵 포인트 400점 획득하여 현재 이종목 1위 자리에 올라섯다. 동시에 최다 포인트 선수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정동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회전에서 21위에 올라, 역대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2017년 자그레브대회 14위를 기록해 한국인 역대 최고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3관왕을 확정한 정동현은 “지난 1월 훈련 중 허리부상을 입어 일본 극동컵 및 국제대회를 몇 경기 쉬어 가야 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극동컵때 통증완화 주사를 맞고 경기에 출전 4승을 거뒀고, 오늘 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2026년 동계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경기를 뛸 수 있게 신경 써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코스조성을 해주신 감독, 코치 그리고 경기운영 관계자 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