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웨스트햄과 런던 더비, 4위 탈환에 안간힘
콘테 감독 수술 회복으로 당분간 이탈 불가피
통산 웨스트햄전 7골 기록한 손흥민 발끝에 기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앞세워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 하위권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충격적인 1-3 패배를 당했고,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졌다. 지난 6일 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1-0으로 격파한 기세는 온데 간 데 없다.
급기야 이달 초 담낭 수술을 받고 깜짝 복귀에 나섰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수술 회복을 위해 다시 휴식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이 4위 뉴캐슬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웨스트햄, 첼시(26일)를 상대로 치르는 두 번의 ‘런던 더비’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2연패 기간 동안 단 한 골에 그쳤던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강한 손흥민이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서줘야 한다.
손흥민은 EPL 진출 이후 웨스트햄과 16번 만나 7골-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맞대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가 기록한 7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 시티(10골)에 이어 특정 팀 상대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최근 무득점에 그치고 있긴 하나 손흥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무득점에도 “끊임없는 위협이 됐다”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고,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경기력이 떨어져 보이는 토트넘은 리그에서 지난달 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득점포가 잠잠한 손흥민이 침묵에서 벗어나주길 바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