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까지 5주간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
NTT도코모 등 일본 럭비 리그 원 소속 구단들과 합동훈련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1년 창단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이 다음달 18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읏맨 럭비단 창단 이후 최초로 시행한 해외 전지훈련으로 2월 13일부터 3월 18일까지 5주에 걸쳐 진행된다. 읏맨 럭비단은 오는 3월 25일 개막하는 2023 코리아 럭비리그를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술 및 전술적 역량과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읏맨 럭비단은 전지훈련 장소를 공유하는 일본 럭비 리그 원 디비전3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 오사카와는 전지훈련 기간 중 매주 2회 이상 함께 훈련하며 2월 25일에는 간세이 가쿠인 대학 럭비부, 3월 7일과 9일에는 세쓰난 대학 럭비부 등 대학 럭비부와도 합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월 28일에는 리그 원 디비전1에 속한 하나조노 킨테츠 라이너스와 함께 훈련하며 훈련 방식 등 다양한 선진 럭비 면모를 배울 계획이다.
매주 주말에는 리그 원 경기도 현장에서 관람한다. 2월 19일 코벨코 고베 스틸러스와 시즈오카 블루 레브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총 네 경기를 관람한다.
읏맨 럭비단은 해외 전지훈련에서 복귀한 후 일반부 입상을 목표로 ‘2023 코리아 럭비 리그’에 참가할 방침이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연고지 협약에 이어 실업팀 전환에 한 발짝 더 나아가 위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투자 일환이다.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읏맨 럭비단의 확실한 기량 향상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도이다.
최윤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전지훈련 현장을 방문해 읏맨 럭비단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 속에도 읏맨 럭비단을 향한 애정으로 시간을 쪼개 현장을 찾았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최윤 회장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선진 럭비를 두루 배워 한 단계 발전해 기존 전통의 강자들과 견줄 수 있는 기량 향상이 이뤄지길 바란다”라며 읏맨 럭비단의 첫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윤 회장은 “이러한 기술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럭비가 지니는 ‘노사이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다른 나라 럭비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외 팀이 흔쾌히 지원의 손길을 내민 것처럼, 서로 화합하고 교류하는 럭비 정신을 많이 보고 배워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창단한 읏맨 럭비단은‘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라는 모토로 실업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럭비 선수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창단했다. 럭비단 창단은 고교시절부터 7년간 럭비 선수로 활동하며 럭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최윤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