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차관, 바이오업계 수출·투자 애로 점검
수출마케팅·무역금융·해외인증 등 총력 지원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3조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기 위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공대 기반의 융합인재 630명 양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바이오기업의 수출 및 투자 애로 점검과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제4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백신,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특수 품목의 수요는 부진한 반면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등 유망 품목의 수출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올해 바이오헬스(의약품+의료기기)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 자국우선주의 등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확보, 지속적인 연구개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전반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3조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월 중 215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산업부는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등 기술개발을 위한 바이오헬스 연구 개발(R&D)에 2746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기 위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공대 기반의 융합인재 630명 양성을 지원한다. 향후 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별도의 바이오 인재양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지원규모가 확대된 해외전시회, 수출바우처, 무역금융 등 각종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한다. 산업부-복지부 공동으로 해외인증지원단(국가기술표준원) 및 의료기기국제인증지원센터(보건산업진흥원)를 통해 유럽인증 등 해외인증 확보도 지원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산업"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우리 기업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포함해 현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청취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