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등과 협력…35억원 지원
환경부는 대구광역시, 한국환경공단, 경북대학교와 23일 대구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학생들이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최신 연구 시설을 갖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새로운 형태 대학원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총 5년간 국고 약 35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대(주관)와 영남대학교·유니스트(UNIST) 협력체는 오는 3월부터 ‘물·정보통신(IT) 융합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다.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기술 실증화 설비 등 첨단 시설을 실험·실습용으로 제공한다.
각 대학 교수진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강점 분야별(정보통신, 스마트기술, 수질관리, 수처리 등) 교육‧실습 진행하고 학생들은 지도 교수 재직 대학에 소속돼 교육받는다.
대구시는 학과에서 추진하는 현장 맞춤형 산학협력 연구과제에서 개발한 신기술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신기술 및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 현장 시험·적용 공간을 제공하는 등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학과는 기존 물관리 방식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형 물관리 교과과정을 개설해 석·박사급 인력을 해마다 15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과제에 연간 3건 이상 참여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최신 실증화 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도 이수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물관리 기술은 또 다른 성장 기회”라며 “통합물관리 특성화대학원이 물 분야 디지털 혁명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