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5연승을 질주하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8) 완승했다.
역시 허수봉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허수봉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17점(공격성공률 62.50%)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는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아가메즈를 견제하기 위해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면서도 팀 내 최다인 6점을 올렸다. 2세트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아온 허수봉은 고비마다 날카롭고 묵직한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를 불러왔다.
최근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승점64(21승10패)를 기록, 대한항공(승점62)을 밀어내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승점44(16승15패)로 4위 한국전력(승점44)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지난해 꼴찌 굴욕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오레올-전광인-허수봉 삼각편대의 위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지난 21일에는 홈에서 우리카드를 3-0 완파하고 마침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섰다.
하루 뒤인 22일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꺾으면서 다시 1위 자리를 가져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위를 탈환했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다음달 5일 대한항공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3-1(25-17 25-17 20-25 25-16)로 제압했다. 5연승 휘파람을 분 KGC인삼공사(승점49)는 한국도로공사(승점 48)를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