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성남·송파·구리·남양주
26일 도봉·노원·의정부·파주 방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5~26일 주말 동안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서울·경기 수도권 당원들과 집중적으로 소통한다.
김 후보는 25일 수원 갑을 시작으로 성남 수정, 송파병, 구리·남양주 합동 당원간담회를 연속적으로 열었다. 당원들과의 소통을 늘리며, 바닥 당심 챙기기에 힘을 쏟았다.
그는 이날 성남 수정 당원협의회 간담회서 "'이재명 게이트' 중심에 있는 성남의 당원 동지들을 만나서 반갑다"며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성남 시장시장 시절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러 놓았는데, 민주당은 이렇게 방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는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 싸워 본 사람이 필요하다. 이미지 정치하는 사람이 아닌 제대로 일할 줄 아는 김기현을 지지해 달라"고 외쳤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경쟁자 안철수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겨냥해 당 개혁을 위해 도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썼다.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김기현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서 결선투표로 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흐름'에 대한 질문엔 "민주당이 부결할 것이라 예견되지만 결국 민주당은 자폭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후보는 26일에는 도봉·노원·의정부·파주 당협을 방문한다. 2월 마지막주 주말을 연이어 수도권 당원들과 만나며 수도권에 집중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대표의 최대 과제는 다가오는 2024 총선 승리다. 수도권은 총선 최대 승부처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구의원 205명이 "총선 승리"를 외치며 '김기현 당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서울시 전체 시·구의원 70%에 달하는 인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