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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마치 영화처럼…SKT 부스에 '에어택시', 2025년엔 현실


입력 2023.02.28 08:02 수정 2023.02.28 19:28        바르셀로나(스페인) =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개막

UAM 체험 대기줄 퇴장시간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개막한 27일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가상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서 실감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였다. 하늘을 나는 택시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대기줄은 퇴장 시간까지 계속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가상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전시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2030년 시점에서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배터리로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여겨진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기체에 앉아 UAM 가상 체험을 즐기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이날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기체에 앉아 UAM 가상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한 관람객은 "움직임이나 영상이 현실적이고 생생했으며, 미래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관람객도 “생동감이 있어 실제 같았다”며 MWC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극찬했다.


SK텔레콤은 모형 기체뿐 아니라 발권 서비스도 전시해 UAM 예약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착지, 출발 시간을 선택하고 본인확인을 위한 개인인증을 거치면 탑승권이 발급된다. SK텔레콤은 추후 여기에 UAM의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까지 어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교통 기능도 접목할 계획이다.


발권 서비스도 전시해 관람객들이 UAM 예약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모형 기체 옆에서는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항공기를 직접 조종해볼 수도 있다. 궤적을 이탈하면 뒤에 있는 4D 궤적기반 운항관제플랫폼 화면이 빨갛게 변하며 경고등이 울렸다. 이 같은 관제 플랫폼을 통해 이탈 알람 기술을 통한 충돌 관리 외에 궤적 예측, 출도착 정시성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객은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K텔레콤은 UAM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UAM 실증사업 참여를 앞둔 상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간다. 1단계는 전남 고흥에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운용 시스템·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하며, 2단계는 2024년 도심에서 UAM 실증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객의 시공간을 의미 있게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오퍼레이터에서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 확장하겠다”며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서의 첫 발판인 UAM 사업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주, 대구 등 국내 주요 지자체와 함께 공항-도심 이동,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더욱 구체화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전시장에서 UAM 외에 6G 등 차세대 통신기술과 SK스퀘어 자회사 IDQ의 양자암호통신 기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에이닷’,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서비스 ‘엑스칼리버’ 등을 전시했다. SK텔레콤이 투자한 AI 테크기업들의 기술들도 함께 소개됐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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