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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위원장 “한국 축구에 감명 받은 클린스만, 감독직 원했다”


입력 2023.02.28 16:23 수정 2023.02.28 16: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감독 선임 배경 설명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 배경과 이유에 대해 밝혔다.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 5명의 후보군 중 첫 협상 대상이었고, 최종적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고 강조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살고 싶어하고 관심도 많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독일 해설가로 한국을 방문했고,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아들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3-2 독일 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것과 2004년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에서 치른 경기(1-3 독일 패)를 거론했다며 이로 인해 “한국 축구의 투지에 감명을 받았고, 한국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선임 기준에 대해서는 “5가지 기준을 놓고 검토했다. 한국 축구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점검했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 후보들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강한 성격과 리더십 등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고 강조했다.


지도자 공백 등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는 믿음을 보였다.


뮐러 위원장은 “축구는 전술로만 하는 게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전체적인 조화를 통해 대표팀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전술적인 부분 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 부임으로 한국 축구의 득점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뮐러 위원장은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수비로 전환 할 때 즉각적인 압박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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