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국 리오프닝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0.2%P↑"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IBK기업은행

중국의 경제활동재개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p)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리스크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경제활동재개에 따라 올해 1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p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활동재개로 인한 유가상승 수준에 따라 경제성장률의 상승 효과가 축소 또는 상쇄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최고 유가 수준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0달러 이상 상승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IMF가 전망한 1.7%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유가가 100달러 이상 급등할 경우 1.13%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국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한국 경제성장률 상승효과가 축소될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국 경제활동재개뿐 아니라 유가, 환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