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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OK금융그룹·도로공사, 고춧가루에 봄 배구 희미


입력 2023.03.04 00:01 수정 2023.03.04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하위 팀에 나란히 일격, 자칫 봄 배구 진출 무산 위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한 레오. ⓒ KOVO

갈 길 바쁜 OK금융그룹과 한국도로공사가 하위 팀에 나란히 일격을 당하며 봄 배구 진출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5-22 23-35 16-25 14-16)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 수렁에 빠진 OK금융그룹은 승점42(14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 4위 한국전력(이상 승점47) 추격이 버거워졌다.


최근 선두 대한항공에 내리 패하며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홈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1,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세트 막판 레오의 득점이 나온 뒤 비디오 판독으로 포히트 범실이 지적돼 KB손해보험의 득점으로 판정이 바뀌면서 흐름을 내줬다.


3세트를 아깝게 내준 OK금융그룹은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다 잡은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고, 결국 경기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는데 5위 OK금융그룹은 8일 우리카드, 12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지 못하면 봄 배구 진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4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 ⓒ KOVO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 6위에 머물던 IBK기업은행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경기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1-3(16-25 25-19 23-25 26-28)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충격의 4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49에 묶이며 3위 KGC인삼공사(승점 51)와 승점 차를 유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전히 3위 탈환은 물론 최소 준PO를 치를 가능성은 높다. 다만 3위 KGC인삼공사가 최근 6연승으로 워낙 기세가 좋은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규리그 남은 4경기서 양 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한국도로공사는 7일 흥국생명, 10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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