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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되려해”…유아인이 만든 피해자들, ‘종말의 바보’ 김영웅의 탄식


입력 2023.03.04 09:28 수정 2023.03.04 09:2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배우 김영웅이 유아인의 마약 이슈로 인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종말의 바보’는 종말을 앞두고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을 비롯해 안은진, 김윤혜, 김영웅 등이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8월 이미 촬영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지만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어 공개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김영웅은 SNS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며 작품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유아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써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해본다”고 글을 매듭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국과수로부터 유아인 모발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포로포폴, 대마초, 코카인 등의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유아인을 소환할 예정이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경찰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추후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알렸다.


유아인이 이 같은 혐의를 받게 되면서 줄줄이 예정되어 있던 그의 차기작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종말의 바보’는 물론 ‘하이파이브’ ‘승부’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작품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유아인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지옥2’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김성철을 캐스팅해 촬영에 들어간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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