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작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월(5.2%)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면서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로, 전월(4.1%)보다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 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인상 폭과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