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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의총서 "대야 주도권 가지려면 민심 업어야"


입력 2023.03.10 13:48 수정 2023.03.10 13:4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0일 국회 與 정책의원총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심 신임 지도부가 10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과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대야(對野) 주도권'을 위해 '민심'을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정관계에서 "당이 정책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에 사로잡힌 정당이라 대화와 타협은 우리의 힘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결코 이뤄지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야 주도권을 가지려면 민심을 잘 업어야 한다"며 "민심과 여론이 우리를 지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치열하게 의정활동하며 국민과 만나고, 현안이 있으면 현장에 달려가고, 정책토론회도 하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소수당이라는 인식 하에서 우리의 정책 현안, 국정과제를 풀어가도록 야당과 협치,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절대 협치도 대화도 되지 않는다. 특히 우리가 소수당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당정관계와 관련해서는 "당이 정책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당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그래야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주도권이 생기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입법도 하고 예산도 정책도 반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언급하면서는 "당을 대통합하겠다고 했는데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마치고 나서 후보 세 분께 전화를 드려서 이래저래 앙금이 있었던 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함께 손잡고 가자고 말씀드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셨다"며 "어떤 분은 공개적으로 함께 손잡고 가겠다 의견 표명해 주기도 하셨는데, 조만간 직접 뵙고 당의 대통합을 통한 총선 압승을 위한 진군에 함께 동지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원외 위원장들이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소외돼 있다"면서 "당정협의를 원외 위원장들을 모시고 별도로 지역별로 하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실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언제든지 오셔서 차 한잔하시면 좋겠고 전화를 잘 못 받더라도 반드시 콜백해 드릴 테니까 필요한 일 있으면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날 정책의총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보고가 이뤄졌다. 이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재정비 방안이 담겼다.


원 장관은 보고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 "의원발의 형식으로 하기로 했다"며 "정부 입법으로 하게 되면 법제처 절차나 입법예고 등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내용적으로는 여야 간 큰 이견 없는 상태"라면서도 "여야가 같이 (발의) 할지, 아니면 야당이 동참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 할지는 당에 맡길 사항"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국토교통위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이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법안을 한 번 검토해보고 당에서 체크해보고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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