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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SVB 사태…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가동”


입력 2023.03.13 10:31 수정 2023.03.13 10:3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등 관련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폐쇄 조치 등과 관련해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당부했다.


금융위는 13일 김 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금요일(미국 현지시각) 이후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폐쇄 조치 등과 관련한 금융시장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동 사태 이후, 이날 아침 미국 재무부 등은 실리콘밸리은행 등의 예금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전일 관계기관 합동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아직까지는 동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만큼 관계부처·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과거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상황별 대응장치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시에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도 신속하게 재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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