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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비난하는 개딸에 "의견 다르다고 폭력 행사 유감"


입력 2023.03.13 11:33 수정 2023.03.13 11: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현정 부대표 "한국 정치 폐해 가장 큰 책임…자성 촉구"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은 13일 이정미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게 민주당의 민주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지난 11일 열린 '강제동원 굴욕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 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집회 참석자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욕설과 야유를 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행위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정의당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한 항의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이현정 부대표는 "정의당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직접적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야유와 폭행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토요일 집회는 지지 정당과도 무관한 행사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미 대표와 정의당 당원에게 야유와 폭행까지 가한 건 진영주의와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정치의 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자임하고 한국 정치 폐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 중 하나로서 자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어제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를 그만두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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