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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시 동료에 '응원수당' 100만원…기간 길수록 더 주는 日기업


입력 2023.03.14 11:26 수정 2023.03.14 11:2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업무 공백 채우고자 수당 지급…지점 규모·신청 성별 따라 최대 10만엔

ⓒ아이클릭아트

일본의 대형 보험사가 육아 휴직으로 생긴 업무 공백에 대한 보상으로 동료에게도 '응원 수당'을 지급하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대형 보험사 미쓰이 스미모토 해상화재보험이 오는 4월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직원의 팀 동료에게 최대 10만엔(약 98만원)을 '응원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도의 정식 명칭은 '육아휴직 직장 응원 수당' 제도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도는 회사 구성원 전체가 육아 휴직을 원활히 받아들일 만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업지점을 포함한 전 사원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지급액은 지점 규모 및 육아 휴직 신청자의 성별에 따라 결정한다. 예컨대 소규모 지점은 휴직으로 인해 동료들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금액이 증가한다.


직원이 13명 이하인 곳에서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면 동료들에게 각각 10만 엔을 주고, 여성보다 휴직 기간이 짧은 남성이 일을 쉬게 되면 3만 엔(약 29만 원)씩을 지급한다. 근무자가 41명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했을 때 1만 엔, 남성이 휴직을 신청하면 3천 엔을 각각 동료들에게 준다.


이 업체의 직원은 약 1만7천 명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13명 이하인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해 연초부터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도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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