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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이런저런 일 많았다”…황영웅 논란 의식? 제작진 빠진 ‘불트’ 간담회


입력 2023.03.14 16:03 수정 2023.03.14 16:0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대감에 부풀어 시작했던 MBN ‘불타는 트롯맨’이 예상치 못한 출연자 황영웅의 폭행 이슈로 얼룩졌다. 함께 긴 여정을 이어왔던 다른 출연진에게도 민폐였다. 어쨌든 황영웅 없이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출연진의 말처럼 “서로 의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마무리였다.


ⓒMBN

‘불타는 트롯맨’ 톱7(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간담를 열고 방송 종영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서혜진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승자인 손태진은 앞서 JTBC ‘팬텀싱어’에 이어 이번 ‘불타는 트롯맨’에서도 정상에 섰다. 그는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았다. 발표 직후에 모든 것이 하얘졌고 정신이 들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냈다”면서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에겐 황영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은 2016년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방송 이후 상해 전과가 드러났고 이후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끝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우승 후보로 황영웅이 꾸준히 거론됐던 터라, 손태진의 우승을 두고 ‘어부지리’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손태진 역시 정상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황영웅 하차 등) 경연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경연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집중해 각자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면서 “그만큼 멤버들끼리 더 의지를 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을 했다”고 에둘러 속내를 전했다. 손태진은 또 “사실 저 역시 1위를 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 결승에 올라간 순간부터는 그냥 행복했고,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더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목소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제가 성악 전공이지만 성악을 한 것만 한 것은 아니다. 한국 가요, 심지어 트로트까지 하면서 제 스타일대로 해석하며 음악을 해왔다. 앞으로 하는 음악도 그런 벽을 세우는 것보다 저만의 해석으로 한국 가요가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지 전파하는 목소리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경연을 끝낸 톱7은 후속 예능과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14일에는 ‘불타는 시상식’을 방송하고, 4월 29~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손태진은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은 다르다. 경연 때 보여준 보습과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김중연은 “많은 고민을 하고 싶다. 방송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그 몇 배에 달하는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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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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