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는 시선유도봉 등 무분별하게 설치...2차 사고 유발 우려
인천시가 봄철 도로 정비기간을 맞아 낡고 훼손된 '도로안전 시설'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선유도봉,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 낡고 훼손된 도로안전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이달말까지 실시한다.
시는 이번 조사로 현황을 파악한 후 단계적으로 정비 또는 교체하는 등 도로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선유도봉,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과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등에 따라 규격에 맞고 안전하게 설치·관리 돼야 한다.
하지만, 기준에 없는 주정차 금지를 위한 시선유도봉이나, 강성 재질의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이 부문별하게 설치돼 차량통행을 방해하거나, 교통사고 시 2차 사고유발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일선 군·구와 4~5월 봄철 도로정비 동안 이들 부적합한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보호장치인 도로안전시설을 일제 조사하고 보수·정비해 안전한 도로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