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출국 직전에는NSC상임위 임석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도쿄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북한 도발 상황을 보고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실을 방문해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상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이후 특이사항은 없으며 상황을 잘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니 대응 체계가 세워져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해외 출장을 떠나는 날 발생해서 한 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윤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약 3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동해상으로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고각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 직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에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고,계획된 공중강습 및 항모강습단 훈련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