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을 대상 韓 국민이라는 점 명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 걱정이 참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배출 문제라든지 이외에 여러 현안들이 있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국민은 걱정이 태산"이라며 "일본에 강제동원 면죄부를 준 윤석열 대통령이 덜컥 일본이 내민 청구서에 사인을 할까봐 국민은 노심초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개인적인 추억과 호감, 12년만의 허울뿐인 셔틀외교 정상화를 위해 일본에 간, 쓸개 다 빼주려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기는 영업사원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자신이 정말 환영받아야 하는 대상은 일본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