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K칩스법이 국회 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1200원) 오른 6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원회를 열어 K칩스법을 논의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발의한 K칩스법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까지 올리는 게 골자다.
앞서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을 국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30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6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배터리 등 제조업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