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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지난해 순익 2조6062억…전년比 4%↓


입력 2023.03.20 12:01 수정 2023.03.20 12:0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연합뉴스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2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전년(2조7148억원)보다 4%(1076억원) 줄었다.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06억원, 카드대출 수익은 496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3892억원, 기업대출 등 관련 이자수익이 3445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우선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1%(116조원)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가 살아나고,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전년 대비 13.5%(105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6.1%(11조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4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4.2%(2조3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 2019년 59조1000억원, 2020년 54조1000억원으로 줄어들다 2021년 5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46조4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0.9%(5조7000억원) 줄었다. 카드론은 2019년 46조1000억원에서 2020년 53조원으로 늘어나다 2021년 52조1000억원으로 꺾인 후 감소세다.


지난해 누적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417만매로 전년 말(1억1769만매)보다 5.5%(648만매) 증가한 반면 누적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517만매로 전년 말(1억611만매)보다 0.9%(94만매) 줄었다. 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등 대체결제수단 활성화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말 카드사의 총 채권 기준 연체율은 1.20%로 전년 말보다 0.11%포인트(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카드채권 연체율이 1.38%로 전년말 대비 0.14%p 상승했으며 신용판매 연체율은 0.65%로 전년 말 대비 0.11%p, 같은 기간 카드대출 연체율도 2.98%로 전년 말 대비 0.38%p 상승했다.


자산건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19.4%)은 작년 말 대비 1.4%p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래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지도하는 한편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카드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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