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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앞둔 클린스만호…캡틴 손흥민의 생각은?


입력 2023.03.23 22:10 수정 2023.03.23 22: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울산서 콜롬비아 만난 뒤 서울 올라와 우루과이와 리매치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들 잘 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대표팀 주장 손흥민. ⓒ 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부동의 주장직을 유지한 토트넘 손흥민이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최근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 데뷔전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손흥민은 "언제나 솔선수범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16강 진출이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끝나고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고,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난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2월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아래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이로 인한 축구에 대한 열기는 월드컵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A매치로 고스란히 전달됐고 콜롬비아전 사전 예약 매진으로 이어졌다.


이를 들은 손흥민은 "그만큼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목표에 대해 "월드컵에 갔던 멤버들 대부분 소집돼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스타일을 알고 있다. 따라서 경기장에서 어떤 포지션에 서도 상관 없다 생각한다.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잘 펼쳐낼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진단했다.


콜롬비아전을 앞둔 대표팀. ⓒ KFA

대표팀 주장의 3월 A매치 목표는 ‘즐거움’이다.


손흥민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즐겁다. 웃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그러다 보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승리 할 수 있다. 승리를 하면 좋은 분위기도 이어갈 수 있다"라고 긍정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경험"이라면서 "주장으로서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 어색해 한다. 그럴 때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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