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15분 전에 그라운드 등장
국내서 열리는 친선 A매치서 킥오프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콜롬비아전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들을 보기 위해 만원 관중이 가득 들어찼는데 초청 받은 콜롬비아 선수들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경기가 지연됐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호텔서 경기장으로 늦게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금요일 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콜롬비아 선수들은 경기 시작 15분 전인 오후 7시 45분 그라운드에 나와 급하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킥오프가 임박하자 주심이 휘슬을 불며 콜롬비아 선수들에게 그라운드를 나와 경기 준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워밍업을 진행했다.
콜롬비아 스태프가 주심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잠시 뒤 장내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교통 체증으로 킥오프가 늦어진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의 지각으로 결국 경기는 20분 뒤인 8시 20분 경 시작됐다.